사실 이런 글 쓸 상황이 아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생각이 먹구름처럼 뭉개뭉개 피어올라 잡념이 많아졌다. 이런 생각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잠시 글을 써야 할 듯 싶다.

  사실, 문근영과 서우가 나온 해피투게더를 본방으로 (아무 생각없이ㅡㅡ;)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다음날 인터넷을 보니 해피투게더와 서우의 사태에 대해서 올라와 있더란다.

 어제 방송을 되집어보면서 무엇이 문제였나 생각해봤었는데 그다지 문제점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서우의 잘못된 태도가 무엇이었지 하면서 클릭을 해봤더니...

 '아하! 바로 그 장면이었군 !!'

이런 생각이 들고는, 그 다음 순간에 '이 장면이 그토록 욕 먹을 장면인가?' 하는 생각도 언듯 지나갔다.

  어느 블로그의 댓글이었나에서 보니 '서우의 건방진 (싸가지 없는?)태도를 박명수가 지적했다.'라고 되어 있던데... 나도 해피투게더를 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보는데, 그건 박명수가 만들어가는 자주보는 하나의 상황극일 뿐이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목욕탕에서 사우나복 입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있다보면 꼭 서우가 아니더라도 이런 저런 (방송에 집중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아마 그때마다 박명수는 그 부분을 파고들었던 것 같다. (일본말로는 쯧코미라고 하는데 적당한 한국말은 잘 모르겠다.) 그것이 박명수의 웃음 포인트였고 그 순간에 서우와 택연은 뻘쭘해져서 (일본말로는 보케... 당하는 쪽이된다.) 그것이 하나의 상황극이자 웃음이 되는 것이었다.

  꼭 이번 회가 아니라더라도 이런 상황은 어디서든지 많이 나온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해피투게더에서도 몇 번 그랬던 것 같다. 멀리 보지 않더라도 저번주에 박현빈은 행사에 쫒기느라 해피투게더에 아무 준비도 없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와서 박명수에게 준비하고 나오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난 오히려 행사 때문에 방송준비를 아무것도 해오지 않고 무성의하게 나온 박현빈의 경우가 오히려 더 욕먹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시 박명수의 버럭 상황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일은 요즘처럼 많은 게스트를 모아놓는 방송체제에서는 심심찮게 발생하는 해프닝일 것이다.

얼마전엔 애프터스쿨의 가희도 강심장에 나가서 '숙면가희'라는 별명을 하나 얻어왔다. 선배인 김정민이 나와서 얘기하고 있을 때 꾸벅꾸벅 졸아서 김정민을 엄청 뻘쭘 무안하게 만들었고 토크의 흐름도 지대로 끊어먹었는지만 그 장면은 가희가 주인공이 되어 하나의 웃음코드로서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그걸 보면서 '김정민은 X밥이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약 김정민의 자리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서태지를 대입해보자.

  서태지가 게스트로 나와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고 있는데 가희가 꾸벅꾸벅 졸았다면, 아마도 가희는 쑥과 마늘만 먹고 (바깥 출입을 못한 채)집에서 100일 기도를 드렸어야 했을 것이다. (서태지 팬들의 노여움이 풀어지길 기도하면서) 그리고 부족했다면 100일은 더 기도했어야 했을 걸.

서태지 팬이 아닌 나라도 위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눈에 보이는데 단지 그것이 힘없는(?) 게스트였기에 아무 일 없이 넘어간 것이다.



이번의 서우사건도 마찬가지라도 생각한다.

(前?)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말하는데 (여자에게 밉보이기 쉬운 인상의) 서우가 감히 옆의 택연과 잡담을 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 말이 오간건 정확히는 모르지만 한 여성 커뮤니티라고 한다.

서우에 대한 나의 인상은 란제리 모델로서 그녀가 가장 적당할 듯 싶다. 귀여우면서도 의외로 섹시함이 함께 공존하는 의외성 있다 배우... 란 느낌인데, 아마도 여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여성 커뮤니티를 통해서 된통 까이고 상대방이 문근영이었기에 덩달아서 남자의 지지를 얻어 다른 사이트에서도 까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연적이 사건이 아니라 여성 커뮤니티의 날갯짓이 부른 '나비효과'라는 게 내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뭘 원하는지 아마도 방송인들도 추측만 할 뿐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생방송도 아닌 녹화방송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그대로 방송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같이 상부상조해야 할 사람들이다. 자신의 방송에 나온 게스트가 피해입길 원하는 PD가 몇 명이나 될까?

내가 PD가 아니고 그들의 일을 모르기에, 김옥빈의 경우는 조금 말하기 힘들지만 (그 상황을 인식 못했던 것인지 아니면 진행상 편집을 해서 넘어갈 수 없었던 것인지...)  이번 해피투게더의 경우는 나도 본방을 보면서 아무 문제점을 보지 못했던 것처럼 PD 역시 문제점을 인식 못했을 것이다.

아니, 그들은 신이 아니기에 (여자의 마음보다 더욱 알기 어려운) 시청자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어디에서 누구의 날갯짓이 거대한 폭풍을 만들어낼지 모른다. 나의 작은 숨소리가 후에 거대한 폭풍을 부를 수도 있다하여 숨을 멈출 수는 없는 법.

시청자들이 아무리 서우를 죽일X, 살릴X이라며 욕을 해도 당사자인 박명수나 문근영은 전혀 기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각 서우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섭PD 포함...)

유재석과 그 일당(?)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방송을 했고, 섭PD와 그 일당(?)은 시청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쁘게 포장(편집)을 했다.

그러나 어떻게 하랴. (여자보다 더 종잡을 수 없는)시청자가 토라져버렸으니.

진정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뭘까? 이 시간에도 한숨을 쉬며 그들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서우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 한편에 담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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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통행

주저리주저리 2009. 10. 7. 00:13


지하철에 가보니 계단에 이상한 종이가 붙어있었다.
살펴보니 우측통행이란 글자였다.

사람들은 왼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쌩뚱맞게 우측통행이란다.

"모두 왼쪽으로 걸어라!!!"

...10년후

"좌측이 아닌가벼..."

이런 꼴이 아닌가싶다.

아마 다음번에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한 차량 좌측통행이 시행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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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오늘의 유머'에 들어갔다가  꿀벅지에 대한 어원(?)을 설명한 글을 보게 되었다.
링크

안 보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얘기하면 작성자가 꿀벅지는 꿀+벅지의 합성어인데 '꿀'은 Honey의 의미가 아니라
'꼴린다'는 의미의 '꼴'이 -> '꿀'로 변했다는 것이고 때문에 꿀벅지란 말을 쓰지 말자는 그런 취지의 글이었다.

 이에 대해 댓글을 보면 성적인 의미가 내포되었다는 것은 대체로 인정들 하는데...

 1. 접두어가 꿀에서 왔냐 꼴에서 왔냐 란 것과
 2. 꿀벅지가 성적인 어감이 있다고 왜 쓰면 안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왠지 나의 무게추가 이리저리 계속 흔들린다는 것이 느껴져 잠시 판단을 유보할 생각이다.

단, 2번과 관련해서는 짧게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다.

인터넷의 탄생 이후, 줄곧 검색어 순위 5위 안에 들었을 sex란 단어와 이 단어에서 분화된 sexy란 단어를 보자.
 
난 sex란 단어가(google 기준) 성인인증이 필요하고 sexy란 단어는 성인인증이 필요없는지 모르겠다.
sex와 sexy의 뉘앙스를 구별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지 못한 탓인가보다.

아니면 Sexy는 'Sexy하다' 인데 Sex는 'Sex하다'이기 때문인가?

그렇기 때문에 더욱 헷갈린다. 하나가 성적모욕인 반면에 다른 하나는 칭찬인 이유를 말이다.

혈기왕성(~하기에는 약간 지난감이 없잖아 있는 30대 초반의~) 한 남자의 입장으로서 개인적인 편견을 얘기하자면,

'Sexy하다'는 말은 일차적으로 Sexy한 그(녀)는 상대이성의 성적 환타지 목록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고,
이차적으로는 성적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직설적으로, Sexy한 그녀와 Sex하고 싶다는 표현과 동일어이다.

그런데 왜 Sex가 'y'라는 잠자리 날개보다 얇은 옷을 걸치고서 여성에 대한 찬사와 칭찬이 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위에서 말한 y라는 옷이 완곡어법이 되어서 Sex의 적나라함을 가려주나보다. 대체로 사람들은 노골적인 것을 싫어하니까 말이다.

2번과 관계 있는 글을 쓴다면서 너무 벗어나 버렸다. 다시 돌아와서 얘기하자. Sexy란 말이 성적 어감이 있다고 쓰지 말자는 사람은 그다지 보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면 꿀벅지란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특히, 남자들... 여자는 S가 들어가는 말 자체를 싫어하는 패미들도 있을 듯함.) 그 말이 가지는 성적 어감 때문이 아니라 어감상 풍겨나오는 적나라함과 노골적인 느낌 때문에 싫어하는 듯 하다. 그럼, 꿀벅지란 말에도 Sexy의 y와 비슷한 옷을 입히면 당당한 국어시민권과 성적인 칭찬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되지 않을까?

어떻 옷을 입히면 될까?

P.S : 언뜻 꿀+벅지의 '꿀'이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이 단어를 싫어하는 이유는 꿀이냐 꼴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뒷부분의 두 글자가 가지는 발음상 어감 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아시면 아시는데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넘어가시길.. 더 들어가면 엄해지고 분위기도 쏴~해지고...)

그렇다면 이 녀석의 시민권과 타이틀은 요원할 것만 같다.

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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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의 세계테마기행은  배우 김중기와 함께하게 된다.

이제까지의 면면들을 보면 다음주의 세계테마기행에 김중기가 나오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그가 전직 '걸세'의 나레이터였다면 조금 재밌어진다.

'걸세'에서는 김중기가 절대적인 호응을 받았다. 김중기의 나레이션를 좋았했던 다수파에 비해 난 그의 억양과 조금 맞지 않았던 (극)소수파였다.

그러나 세계테마기행으로 오면 얘기는 달라진다.
가끔씩은 어수룩한 말투의 나레이터 또한 테마기행의 재미이고, 다음주엔 세계테마기행에서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했다."로 끝났던 '걸세'에서의 김중기의 조금은 딱딱한 나레이션이 "~~요"와 "~습니다."로 끝나는 세계테마기행의 나레이션에 어떻게 접목이 될 것인가도 기대된다.

아마도 다음주는 "걸어서 세계테마 속으로"쯤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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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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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추스르고 도서관에 왔건만... 지금에야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살당했다'는 사실이 현실처럼 느껴지나 봅니다.

때마다 터지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네요. 휴지를 꺼내놓고 조용히 눈물을 닦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故노무현 대통령의 영전에 "님의 침묵"을 받치더군요. 블로그 등에서 다시 님의 침묵을 읽으면서 국어 교과서의 지문으로서가 아니라, 당시 한용운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도 아니었던, 국민학교로 불리던 시절, 그 국민학교 1,2학년 때였나봅니다. 그 당시에는 모든 관공서마다 전두환의 초상화가 걸려있었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마음에 그 새끼가 아주 뛰어난 대통령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란 노래가사를 털끝만큼도 의심하지 않았었고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아주 자랑스러웠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노래가사 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행인지 주말마다 최루탄 냄새를 맡으면서 (집에 있어도 알싸한 최루탄 내음이 코를 자극하더군요) 잘은 몰랐지만 좋은나라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실을 냄새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노태우가 정권을 잡았고, 그 다음엔 어떻게 해서 대통령이 됐는지는 몰랐지만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배출하면서 조금은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노가다에 잔뼈가 굵다는 어떤 인간이 지가 이 나라의 CEO라 자칭한 이후로 이렇게 이 나라가 싫은 적이 없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들었습니다.

지금 이 나라가 식민지 시대의 무단통치기처럼 느껴졌습니다.

( 완전히 거짓은 아닐 것입니다. 일제의 녹을 받아먹던 자들의 자손들이 지금 우리의 상관과 CEO임네 하고 있으니까요. )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도 내가 나라의 공무원이 되려는 것인지 그네들의 개이 되려는 것인지 고민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을 들었습니다. 단지 멍~해지면서 이 나라가 저주스럽더군요. 이 나라의 국민임이 다시 없는 부끄러움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글을 읽고 있다가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이 구절이 의미하는 것이 무슨 말인지 얼핏 이해가 갔습니다. 거의 100년전에 쓰여진 글이 바로 어제 쓰여진 글인양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절망 끝에서 느껴지는 '희망과 의지'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부끄럽게도 '그 무언가'를 하기에는 저는 제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당장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오늘만은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을 잊을까 두렵고, 저보다 많은 사람들이 또한 오늘을 잊어버릴까 무섭습니다.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미력하나 오늘만은 잊지 마십시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우나 여명은 아직도 요원한 듯 싶습니다. 그러니, 오늘의 일만은 마음속에 담아두시고 꺼뜨리지 마십시오.

꺼뜨리기엔 너무나 소중한 불씨입니다.

..... 한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웠더랬습니다. 사놓고 보니 후회가 되더군요. 그 분이 좋아하신다는 Cloud 9으로 할 걸, 하고 말입니다. 이번주는 그 분의 애도 기간입니다. 다음번에 Cloud 9을 사서 무엄하게도 그 분과 맞담배질을 해야겠네요... ^^

제가 하나 필 때, 옆에 하나 피워 놓아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국기를 사서 조기를 계양해야겠습니다. 그 분이 가시는 마지막 날까지 말입니다.
이것이 이 나라와 그 분을 위해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했던 못난 놈의 사죄라 생각하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 종종 가는 공무원 사이트에 올렸봤던 글이다. 가시는 그분에게 평안한 안식이 함께하기를....

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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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JN+gkWs0
44세로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다.
마음도 좀 안정되었어.
왜 쓰레드 만들 생각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얘기좀 들어줄래?



2 A0i7gqJS0
해봐



5 jJN+gkWs0
이모가 엄마를 대신하게 된 것은 내가 3살때부터.
부친이 교통사고, 모친이 뒤를 이어 자살해서 갈 곳이 없어졌다.
조부모가 시설에 맡기자는 이야기를 하자, 불처럼 화를 내며 나를 맡아준게 이모였다.



6 jJN+gkWs0
부친은 시쳇말로 양아치고, 모친은 임신했으니까 결혼해버렸다 정도의 인간이었다고 한다.
해서 친가쪽 조부모도 외가쪽 조부모도 나를 싫어했다.
이모는 모친의 언니되는 사람이고.
내가 지금 25세. 이모는 나를 맡았을 때 22세정도.



9 jJN+gkWs0
이모는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나를 맡아서
조부모는「그럴거면 집에서 나가라」라고 했다는 모양이다.
극성부모 수준이 아니지


13 jJN+gkWs0
이모는 스낵바인가 뭔가 야간업소에서 일해서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있어서,
바로 날 데리고 집을 나온거야.


14 jJN+gkWs0
경제적인 여유라고 해도, 진짜 작은 아파트에 산 기억이 있어
방이랑 부억이 하나, 요컨데 원룸
욕실은 없어서 가까운 목욕탕에 다녔다.

그러다, 내가 6살 정도 되었을때 이모가 남자를 데려왔다.
「이모 결혼하기로 했단다」라면서


15 jJN+gkWs0
나는 이모를「누나」라고 불렀던거 같다.
그러니까 누나를 빼앗기는 것 같아서 싫어한건지,
그 남편될 사람의 정강이를 힘껏 걷어찼다고 한다.
그다지 기억은 없지만.

해서, 스무스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이모는 결혼했다.
물론 그 날 부터 이모의 남자친구는 의부가 된 거지.


16 ZLXttIC30
얼마든지 적어 다 읽어줄테니


17 jJN+gkWs0
내가 초등학교에 올라가고 곧 동생이 태어났다.
저학년 무렵엔 그다지 문제는 없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 문제가 생겼다.

「[나]군의 엄마는 남자랑 야한 짓 해서 돈을 번대~」

같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뭐 물장사긴 해도 풍속(매춘)이 아니니까 야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늦게 들어오는 날도 있었고하니 잠자리 영업을 했을지도 모르지...


18 kXIAL/oL0
상관없다. 계속해


19 jJN+gkWs0
해서, 아니나 다를까 이지메 같은게 스타트.
처음엔 신발을 숨기는 정도의 괴롭힘이었지만, 언제부턴가 내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린다던가
급식에 지우개가루를 넣는다던가 심해져간거야.
이모가 하는 일 때문에 괴롭힘당한다는걸 이모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이모가「학교 재밌니?」라고 물어도「재밌어」라고 대답했지

덧붙여 의부는 날백수가 되어서, 이모가 벌어야 되게 되어있었다.
나에 대한 폭력같은건 없었지만, 여동생의 육아도 방치했었고,
지금 떠올려보면 최저의 아저씨라고 생각해.
당시에는 형아 정도의 연령이었지만.


20 jJN+gkWs0
매일 학교에 갈 때 마다 다른 이지메를 체험했어.
연필이 전부 부러져 있다던가, 창문을 일부러 깨고 내 범행이라 한다거나
가방에 고양이 시체를 넣는다거나말야.
매일 바뀌는 이지메라는 느낌이었어.

요즘 초등학생의 이지메는 그보다 더 심하다니까 진짜 가여운거같아.....

해서, 어느날 이모가 갑자기 나에게 닥달을 한거야
「학교에서 무슨 일 있지?」라고 말야


22 jJN+gkWs0
나는 들키기 싫고, 걱정시키기 싫다는 것도 있어서'
「아무 일 없어, 숙제도 꼬박꼬박 하고있고, 시험점수도 나쁘지 않고, 선생님에게 혼나지도 않고」
라고 횡설수설했던거 같다.

이모가「그럼 다행이지만, 무슨 일 있으면 엄마한테 곧바로 말하기다?」라고.
이 때는 이미 이모는 자신을 누나라고 하지 않고, 엄마라고 하게 되었다.
나는 그래도○○이모 라고 불렀지

참고로 괴롭힘은 초6까지 확실히 계속되었어.
닥달한건 초5무렵


23 jJN+gkWs0
이지메를 당했지만, 나 은근히 무지각 무결석이었다구
조퇴도 한 적 없고

그리고, 중학교는 옆동네 학교에 가게 되었어.
이모가 역시 눈치챈건지, 옆동네에 아파트를 빌렸다면서.

중학교에 올라간 것과 동시에 이모는 이혼했어.
이혼이유야 말 안해도 알겠지
여동생도 내년에는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할 무렵에 이혼이었어.


24 ZLXttIC30
좋은 이모잖아


25 jJN+gkWs0

중학교에서는 이지메도 없어서, 스포츠를 하고싶다는 생각에 농구부에 들어갔어.
신장도 나름 컸으니까 2학년땐 레귤러도 되었고.

레귤러 되고 첫 중학체전 전날
이모가 반짝반짝하는 농구화를 사온 걸 기억하고 있어.


26 X4/btUMYO
아무튼 맥주뚜껑 따고 차분히 들어볼까


28 jJN+gkWs0

중학교는 딱히 별 일 없이 졸업했지만, 고등학교때 또 문제가 발생해 버린거야.
시골과 도시의 중간정도인 지역인데,
역시 고등학교쯤 되면 같은 초등학교 나온 놈이 꼭 있잖아?

같은 반에 있었던거야. 이지메의 주범격이던 놈이랑 그 친구 A랑B가.
입학식 후에 첫 조회에서 그놈들 양아치근성을 발휘해서

「저 자식[나]아냐? ㅋㅋㅋㅋㅋ같은 고등학교라니ㅋㅋㅋㅋ시간때우기 딱 좋겠는데ㅋㅋㅋㅋㅋ」

라고 큰소리로 지껄이더라


30 s5wZ9mxJO
양아치는 사멸해야함


31 jJN+gkWs0
난 까놓고 고교생활 재미 없었어. 짧기도 했고.

농구부에 들어갔는데, 이모가 사준 농구화를 나이프인지 뭔지로 걸레를 만들어놔서말야.
아무리 물장사하는 이모라도, 고등학생이랑 초등학생을 먹여살리는건 고생일테고
새 농구화 사달라곤 못하니까
부활은 그만둔거지. 참고로 고교는 공립이야.

부활 그만두고 나서, 어쩐지 거칠어져서말야, 이모에게 엄청 폐를 끼쳤어
이지메 주범격이던 놈과 진짜로 싸움해서 말이지.
주범격은 전치2개월의 중상. 나는 멀쩡. 뭐 신장차나 체중차를 생각하면 당연한거지만 말야.
물론 고등학교라 근신처분. 주범격은「아무짓도 안했는데 두들겨맞았다」라고 말한듯 처분없음

이모는 나를 몇번이나 따귀를 날렸어.
「남에게 상처를 주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지. 
넌 안그래도 덩치가 크니까, 손 대면 안된다고!」

빰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울면서 따귀를 맞았어. 이모의 눈이 먼저 새빨게졌지만서도


32 jJN+gkWs0
해서, 근신이 풀린 후에 저지른거야.
이모가 피던 담배, 세븐스타인데, 2개비만 필통에 넣어서 학교에 갔어.
필통을 여자애가 보고 선생님에게 신고했지.

뭔진 몰라도, 불량아가 되면 이지메당하지 않는다고 착각한 거겠지.
그래서 담배에 손을 댄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니 결국 이 때는 한개비도 피진 않았지만말야

다음날 이모랑 교감이랑 담임이랑 나랑 면담같은걸 했어.
무기정학인가 자주퇴학을 고르라더만.
학교는 언제까지고 니가 필요없다.라는 소릴 들었다.
이모는 죽어라 고개를 숙였어.


33 jJN+gkWs0
그리고 고교를 1학년 12월무렵 중퇴.
조금 지나서부터 이모가 아는 토목작업 일을 하게 되었어.
학교에도 안가고 집에 있어봤자 그 날백수처럼 될 뿐이니말야.
이모는 싸움에 대해서도, 담배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어.
줄곧 말하지 않게되었지


36 jJN+gkWs0
그저 시킨 작업을 할 뿐
체력이라던가 힘쓰는 일은 자신 있었고, 금방 견습급료에서 보통의 급료로 바뀌더라.
나는 집에 돈도 보태지 않고, 매일 일이 끝나면 동료랑 시내로 놀러다녔지.

그런 생활하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이모는 35세였다.
이젠 물장사도 지칠 연령이라고 생각해.
18세 때 부터 계속하고 있는 일이라 그만 둘래야 그만둘 수가 없다. 고 말하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
내가 있어서 그만두지 못한거겠지.


39 jJN+gkWs0
※역주.일본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위해 드는 비용은 한국보다 훨씬 높아
평균적으로 연령X10만엔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나는 18세가 되어서, 면허를 땄다. 이모의 돈으로.
나는 저금도 하지 않고 놀러다녔으니까, 돈이라곤 없었어

하지만 이모가 28세가 되기 조금 전에「자동차 학원 다니렴」이라고 하더라.
이모에게 저금은 있었지만 있으나 마나 한 정도였고
그래도 나는 남자니까 라면서 운전면허정도는 갖고 있지 않으면 나중에 곤란하다면서.

토목 일당도 올라서, 같은 18세 알바생이랑 비교하면 배 이상이랄까,
어지간한 대졸 초임 이상 받았던거 같다.

그러나, 어느날 토목하는 대목(이모의 지인)에게 호출당했다.


40 jJN+gkWs0
「너 모가지다」

너무 갑작스러웠다.
농담인가 싶어 웃으면서「○○씨, 그거 안웃겨요ㅎㅎ」라고 말했던가.

「아니, 우리 회사는 너에게 돈벌게 하고 싶지 않아
니가 놀러다닐 돈을 벌게 할 바에야, 다른 종업원 급료를 올려주고 싶을 정도다.」라고

나도 젊었고. 빡쳤지
「뭔소리야 그게! 내가 번 돈 어디 쓰던 내맘아냐!」라고
그랬더니 술집에 있었음에도 괸계없이 두들겨 맞았어
코피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말야


41 FJxoKwDF0
뭘하면서 논걸까…


42 F6CQWsXC0
술래잡기


    43 qasGmwVK0
    >>42
    돈 안들어 ㅋㅋ


45 jJN+gkWs0

「너네 엄마, 아니 이모가 번 돈 어디에 어떻게 쓰던?」

「니가 일하는 낮에도 반찬가게에서 파트타임하고,
니가 노는 밤에는 스낵바에서 일해서, 그렇게 번 돈을 어디에 써왔냐?」

대목이 술집에서 진심으로 고함을 질러댔다

다른 손님들도 깜짝 놀란 모양이지만, 대목도 그 지역에서는 유명한 사람이고,
그 술집도 개인경영으로 대목이 아는 사람의 가게라 딱히 경찰을 부르거나 하진 않았어


46 jJN+gkWs0
그보다, 반찬가게에서 파트타임 한다는건 몰랐어.
내가 일하는 낮에는 자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더랬고.

정신차리고보니 울고 있었다.
얻어맞고 아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뭔진 몰라도 울었다.

이모가 22세에 집을 나온 것도
30대 후반이 되어서도 가혹한 스케줄로 일하는 것도.
전부 내 탓이란걸 이제서야 깨달았다.
진짜 목놓아 울었더랬지.

대목은「울면 땡인줄 아냐!!」라면서 다시 멱살을 잡고 내 안면을 때리고 때렸어


47 FJxoKwDF0
반했던 건가…


48 jJN+gkWs0

그랬더니 이모가 술집에 와서, 대목한테서 나를 떼어내고는 대목의 배를 하이힐로 걷어찼어.

「당신, 우리 아들한테 무슨짓 하는거야!!」라고 말야

「이보라고. 나는 널 생각해서 이녀석을・・・」라고 말하는 순간, 이모가 대목에게 싸대기

「누가 그런거 부탁했는데? 난 얘랑 ○○(여동생)을 위해서 좋아서 일하는거라고! 
아들딸 위해서 고생하는게 뭐가 나빠!」라고말야


51 ZLXttIC30
너 행복하구나


54 jJN+gkWs0
이모가 이번에는 나를 돌아봤다.
이모는 눈물때문에 화장이 마구 번져있었다.

「다친덴 없니? 얼굴이 이게 뭐야」라면서 웃으며 내 얼굴의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대목은「너무 오나오냐한다고!」라고 말하며 술집 주인에게 2만엔 정도 건네고 돌아갔다.

이모와 피투성이가 된 나는 택시로 집에 돌아갔다.
동생이「오빠 괜찮아?」라고 했고,
이모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 날은 금방 잠들어서 그다지 기억이 안나.


나는 다음날부터 일하러 가지 않게 되었다. 라기 보다 짤렸고 말이지.
이모는 대목과 절교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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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이 좀 불쌍하다


60 jJN+gkWs0

니트생활도 계속 할 수는 없으니까, 근처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급료는 확 줄었지만, 집에 5만엔 보태고,
면허비용이랑 고등학교 학비를 월 3만엔씩 이모에게 드렸다.

이모는 돈을 건넬때마다 「돌려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들의 학비랑 면허비용을 부모가 내는건 이상할게 없다고.

일도 순조로워서 시급도 올랐고, 저녁에도 일하려고 술집 알바도 시작했다.
여동생이 중학교에 올라갈 무렵, 나는 성*인이 되었다.

이모는 이제 40이 코앞이었다.
일은 여전히 반찬가게 파트랑 스낵.

나는 몇번이나「이제 슬슬 일 그만두지?」라고 말했지만
「네가 버는걸로 생활이 될 리가 없잖아 ㅎㅎ」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62 jJN+gkWs0
22세가 되어 나는 겨우 사과할 수 있었다.
솔직하게 전부 이야기했다.

초등학교의 이지메에 대한 것. 고교에서 농구화가 나이프에 찢긴 것. 싸움한 것. 담배 가져간 것.
매일밤 놀러다닌 것. 이모에게 줄곧 폐만 끼친 것.

전부 전부 죄송해요 라고, 그랬더니 이모가 뭐라고 했을거 같아?

「사과할 건 하나도 없잖아」라더라. 진짜 웃으면서 말이지.

난 울면서 무릎꿇고 있고. 이모는 웃으면서,라고 생각했더니 조금 눈물흘리고 있었다.


64 W6IEWyq60
엄마・・・


65 jJN+gkWs0
나랑 동갑인 놈들은 봄에 대학 졸업해서 취직하는데.
나는 고교중퇴에 알바생활이고, 제대로된 취직따위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어.
계약직 파견사원으로 아이치현의 도요타공장이라도 갈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모가 쓰러졌다


67 jJN+gkWs0
응. 3년전이네.
간장의 병이라더라. 나 바보니까 아직도 자세한 건 하나도 모르지만.
요컨데 술이 원인이래. 그야 그렇지. 18세부터 20년 이상 남보다 술마시는 일했으니까 말야.

여동생도 고교올라갈 때였고, 여러모로 바쁜시기라, 아이치에 갈 때가 아냐 라고 생각했어.
뭐 당연하지.


71 jJN+gkWs0
이모는 일을 그만두고 입원.
입원비랑 생활비랑 여동생 학비를 벌기 위해서는 내가 본격적으로 알바가 아니라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어.

이모도 어느정도 저금이 있어서
(내가 집에 돈을 보태게 되고부터 꼼꼼하게 저금을 개시한 모양)
한동안은 생활 가능한 상태이긴 했지.

이모가 병실에서「너도 다 컷구나」라고,
「○○이모, 나 이제 곧 22살이거든? 크고 자시고・・・」라고 말하니
「너 몸이 크다보니 특별주문했다」라고.

엉?하고 생각하는데 봉투에서 정장을 꺼냈다


73 jJN+gkWs0
미안. 왠지 눈물이 나서 안그래도 느린 타자 더 느려졌다

비싸보이는 정장이었어
그것도 2벌. 무슨 사회 초년병이 입는 취직용 정장같은 싼게 아니라, 평범한 정장

사실은 고교졸업했을 때 선물하려고 생각했다는 듯해
그치만 이래저래 일이 있다보니 건네주지 못한 모양

22세고, 나 쓰러져버렸고, 마침 좋을때 아닐까? 라면서 웃으며 건네주더라.


74 jJN+gkWs0
나는「고마워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미안해요」라고
이모에게 울며 매달렸어


76 jJN+gkWs0

해서, 이모의 입퇴원을 반복하는 투병생활이 시작되었고,
나는 알바를 계속하면서 받은 정장으로 제대로된 직장에 면접을 거듭해,
겨우 24세로 제대로된 기업에 취직했다. 최근이랄까 작년이네.

그동안에 악덕기업에서 정사원이 되기도 했고, 자위대의 시험을 치기도 했다.


79 kjEwHzNr0
더는 안되겠다. 읽다보니 가슴이 벅차다…


80 jJN+gkWs0
고교졸업자격인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도 따서
자격조건이 고졸이상, 보통면허소지자라는 기업에 있는데로 전화했더랬지.
뭐 의외로 있는 법이더라. 출근은 좀 힘들지만, 잔업수당 칼같이 나오고, 일도 쉬운 곳.

이모도 엄청 기뻐해줬어.
「좋아. 너도 이제부턴 명색이 샐러리맨이니, 힘껏 고생하렴」이라고 웃었다
참고로 여동생은 성실하게 고교생활을 보내고 있어.
졸업하면 일할거라고 했지만, 이번 봄부터 전문학교 학생이다.


83 jJN+gkWs0
해서, 일도 궤도에 올랐고, 승진했어라, 승진.
고졸자격은 갖고 있어도 중퇴인 내가 승진이어라,
뭐 부주임이지만 말야. 3월부터.

그 승진기념으로 이모랑 동생을 여행이라도 데려갈까 하고 계획을 짜고 있었는데 말야.
겨우 1주일 전이라구

병원에서 전화가 온거야


90 jJN+gkWs0
용태가 급변했다고.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더라.

병자라곤 해도 거의 평범하게 생활했잖아
언젠가 나을거라고 생각했더니, 설마 하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용태가 급변이란 말은 드라마에서밖에 들은 적 없었으니까.


97 jJN+gkWs0
자고있는 여동생을 깨워서 차로 병원에 갔어
회사에도 바로 전화해서 내일 쉬겠습니다라고 전했고.

병원에 갔더니, 엄마 돌아가셨더라.

엄마랑 마지막으로 이야기한거 언제더라?
나 결국 엄마라고 말하지 못한채 엄마 돌아가셨어
이모를 한번도 직접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고 돌아가신거야.

이모는 병원의 선생님에게
「제가 혹시 죽을 것 같으면 아들과 딸에게 편지를 건네주기 바란다」
고 말해둔 듯

그 편지를 건네받았다


101 jJN+gkWs0
여동생 앞으로 한 통. 내 앞으로 한 통
아들에게 라고 적혀있었다.


103 lDx9WrujO
설마


108 jJN+gkWs0
아아. 아직 그 편지는 개봉하지 않았어.
읽을 시간도 없었고, 왠지 무서워서말야.

동생은 편지 보고 펑펑울었어.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해. 오빠랑 같이 힘내는거야」같은 내용이 적혀있었던 모양이야.


113 jJN+gkWs0
그럼, 편지 읽고 올게


121 MtJQRCSKO
천천히 해도 돼


117 /FYXKIBuO
그 이모 대단하다
>>1사랑받고 있구나


120 yPzxk3mbO
재작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게 떠올랐다……
안경집에 (내 이름)이랑 (여동생이름)을 만나고 싶어
라고 적혀있었다

왠지 눈물이 났다……


127 jJN+gkWs0
아무튼 읽고 왔다.
뭐 편선지 2장이었고.

엄마 은근히 글씨 잘쓴단말야.
눈물로 번진 글자라던가, 떨려서 읽을 수 없는 글자같은걸 연상한 만큼 깜짝놀랐어.

편지 내용을 살짝 적어볼게
내 컴퓨터도 어째 망가진건지 번져서 보기 힘드니까말야.



131 :J2s/o1QiO
그 편지는 너만의 것으로 해둬


144 jJN+gkWs0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것은~(서두는 일반적인 거였습니다)

중략

당신이 태어났을 때. 여동생은「나는 바보로 컸으니까 이 아이 만큼은 지키고 싶다」라고 내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작은 당신을 남기고 자살했을 때는. 동생에게 분노를 느꼈습니다.
바보같은 동생을 대신해 내가 당신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는 참 많이 외롭게 했더랬죠.

중략

앞으로는 당신이 ○○(동생)을 지키며 살아 주세요.
젊은 당신에게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빠로서 아버지로서 ○○을 지탱해 주세요.

중략

당신은 나에게 있어 소중한 아들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있어 어머니었습니까?
그러면 천국인지 지옥일지 모르겠습니다만, 80년정도 후에 보기로 해요.


이런 느낌이었어.
한번도 엄마라고 부른 적 없으니까 말야.
역시 고민했던 걸까


149 5cMNaONN0
니가 상대를 엄마처럼 생각했다면
전해졌을게 뻔하잖아 바보야


154 LEb5NVCdO
이제와서 후회해도 늦었다고!!
앞으로 매일 불단을 향해 엄마라고 불러드려・・・알았냐


150 SdXH/BE10
80년후에 엄마라고 하는거야


156 jJN+gkWs0
뭐 너네들도 엄마, 혹은 엄마 대신인 사람은 소중히 하도록 해
나는 여동생을 제대로 학교에 보내서
좋은 남자랑 결혼시켜서 결혼식비용을 부담하는 정도가 엄마에 대한 보은이니까말야.

아아 엄마. 고마워. 바보라서 미안.
1주일동안 울기만 하느라 일도 제대로 못했지만서도, 앞으로는 안울고 힘낼게.
천국인지 지옥인지 모를 장소에서 봐줘.

좋아. 말하고 나니 기분이 풀렸다.
너네들이 있어서 편지도 열어볼 수 었었어.


159 A9TRqs5u0
뭐라고 해야 좋을까・・・
아무튼 힘내라

지금의 나는 그말밖에 못하겠다.
죄다 번져서 보이는걸・・・


169 sYWPIFB40
이렇게 이야기를 듣든 것으로 영향을 받는 인간도 있다.

왠지 굉장한걸. 인간이란


175 jJN+gkWs0
이런 쓰레드는 처음인데, 랄까 보통 몇번이고 쓰는 게 아니지만
>>1인 나는 이대로 사라지는 편이 좋을까?
할 수 있는 말은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다는 것 뿐이야.


180 vTEmAmz60
니가 만든 쓰레드니까 좋을데로 하면 돼.
오늘 일은? 잠오면 자둬


181 jJN+gkWs0
오늘은 쉬는날이야.
제대로 주5일근무인 직장이니까말야.
급료도 25일에 받았고, 여동생이랑 어디라도 갈까.
우리 여동생, 반항기가 아직이라 좀 무섭단 말이지・・・.


    187 vTEmAmz60
    >>181
    무슨소리 하는거야, 오빠겸 아버지가 될거잖아?
    니가 삐뚤어졌을 때의 엄마의 기분을 알 좋은 기회잖아.

    사치는 못부리더라도 밥이라도 먹으러 다녀와


191 jJN+gkWs0
그럼 낮까지 잘테니까, 밤에라도 그 술집에 데려가야겠어
물론 술은 못마시게 할거지만


193 sYWPIFB40
왠지 좋은데 ㅎㅎ
그런 추억이 깃든 장소라는 존재가


200 jJN+gkWs0
좋아 그럼 자련다.
오늘은 고마워.
편히들 쉬어.


203 8K8Ge2F30
>>1수고했어! 이쪽이야말로 고마워. 잘 자.

Posted by 마린 (MARLIN)
,

어제는 할머니 제사였다. 삼월삼짇날... (음 3.3)

8시가 조금 넘어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건물 위로  아주 가는 달이 조용히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
'아! 초사흘 달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문득 옛날 사람들이 24절기의 양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굳이 음력을 썼는지를 조금은 느끼게 되었다.

요즘처럼 7일 단위로 칼같이 생활하는 때에도,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물며 달력도 시계도 없는 옛날에야 오죽했으랴. 

그때에 하늘에서 빛나는 달은 시계로 삼기에 너무나 적당했음이 분명하다. 달의 차고 이지러짐을 한 달로 삼고 
4년에 한번씩 윤달을 끼워넣으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진대, 일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 겉보기에 변화가 없는 태양을 시간의 기준으로 삼으려 한 어리석은 민초는 없었을 것이다.

시계와 달력에 익숙해진 요즘에야 양력이 당연한 듯 생각되지만, 과거 우리 민초들의 실정에는 음력이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예전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커다란 달력을 걸어놓고도 오늘이 음력으로 며칠이냐고 나한테 물어보시던 할머니의 추억이 떠오른다.)
Posted by 마린 (MARLIN)
,
14개 과거사 위원회를 폐지한단다.
저번에 올렸던 인터넷 강의가 삭제된 이유도 이현 선생이 말한 프랑스 부분이 걸렸던
오사카 출신 어떤 분의 부하 녀석들이 알아서 없앴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이걸 보니 나도 정말, 이 나라에 사표를 내고 싶다.
일본에 있을 당시, 일본 우익의 생각에 동조하던 친한 형이 있었다.
정치적 성향 같은 것 가지고 싸운 적은 그다지 없었지만
지금은 나도 일본으로 도망쳐서 창씨개명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 썩어빠진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백배 낫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기분 젖같다.


[펌] 대한민국은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포기했다....

이제 '대한민국'은 없다.

(주)대한천민자본주의 회사밖에 없다.

도덕적, 역사적가치를 포함한 모든 가치는 포기되고, '자본'의 가치만 살아남는다.

인수위에서 그랬단다.

"14개 과거사 위원회를 모두 폐지하겠다....."

우리는 그동안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과거사에 대해서 제대로 돌아보기나 했는가?

이제, 겨우 막 시작되었는데 폐지라니?

그동안 무엇을 얼마나 제대로 밝혔는가?

이제 대한민국에게 역사적 반성이라는 것은 아예 없어지는 것인가?

과거의 잘못을 잘못이고, 잘살면 끝이라는 것인가?

개같이 벌어서, 졸부처럼 쓰면 끝나는 것인가?

후세에게 역사교과서를 보여줄 자신이 있는가?


뉴스에 나오더라.

세무조사 빨리빨리 끝내라 말했다고....

이중장부, 분식회계, 차명계좌, 불법증여등 안그래도 복잡한데, 장부 대충보고 덮으라는 얘기인가?


오죽했으면 국정홍보처 직원이 그랬겠냐?

'우리는 영혼이 없다...........'

그래. 기자실통폐합한다고 억울하다 얘기하던 신문들 다 기사에 올렸더라.

1면 기사도 있더라.

그래서, 기자실 통폐합되기 전에는 언론이 역활 제대로 했냐?

기자실 살려준다고 신문마다 명비어천가를 쓰고있냐?

특히, 몇몇 대형 일간지들....

언론이라면 비판이라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비판이 어디에 있는거냐?


중앙일보 기사나왔더라.

"이명방당선자와 회동후 재벌들 일제히 투자증대로 화답"

재벌들, 노무현 정권동안 돈 제일 많이 벌지 않았냐?

수출, 무역수지 흑자 모두 사상 최대 아니었냐?

그동안 벌었던 돈, 이제 다시 재투자 할 때 되서 투자하는거 아니냐?

이당선자 안됐으면, 계속 국제경쟁에 뒤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투자 안하려고 했냐?

그 돈들, 다 재벌들이 잘해서 번거냐?

그 수익이라는거, 노종자와 그 가족들과 국민 전체의 산물 아니었냐?

하긴.

재벌들이 그런 공적인 개념이 조금 이라고 있었다면, 분식회계에 비자금 조성 했겠냐?

국민들이여, 잘 생각하자.

우리는 재벌들의 머슴이 아니다.

머슴에게 밥 조금 더 준다고 집주인 양반이 착한거 아니다...


대운하.

이재오씨 말하더라.

'국민여론은 수렴하되, 운하는 착공한다.'

결국 어찌됬든 만든다는 말이다.

그럼 어찌 그게 국민여론의 수렴이냐?

수익성이 안나올 듯 하다고 기업들 난색표한다니까,

관광레져 중심으로 발전시킨단다.

수익 안나면 운하 주변수계 개발권 준단다.

하천부지가 국민의 소유지 정권의 소유냐?


의료보험제도?

아픈 국민에게 돈들어가는거 아깝단다.

치료받을 돈있는 놈만 아플 자격이 있는거다.

돈 많이 버는 놈은 비싼 병원가서 비싼 치료 받고,

의료보험 낼 돈 없는 놈은 그냥 아프란다.

아니면 빚 얻어서 치료하고, 신불자 되든지....

(참고로, 이당선자는 그런 돈이 아까워서 국민의료보험은 아주 저렴하게 내셨다.)

그게 의료보험 민영화 아닌가?


난 지금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다.

정말,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지 회의를 느낀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더이상 이 땅에서 살 가치를 못 느낀다.

나의 아들, 딸에게

이런 나라에서 살면서 명예가 무엇인지, 도덕이 무엇인지 가르쳐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라의 수준이, 사회의 수준이 그런 국회의원들 뽑아놓고 대통령 뽑아놓을 수준밖에 안된거다.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는 후퇴할 것이다.

아니, 대한민국이란 없다.

정치라는 개념이 없어진 이 나라가 국가인가?

그냥 주식회사일 뿐이다.

회사원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자기결단은 하나다.

'사표'쓰는 것.

회사가 싫으면 직원이 나가면 된다.

난, 지금 마음속에 (주)대한천민자본주의에 사직서를 쓰고있다.....

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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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사이트에서 퍼온 겁니다.
유머사이트를 찾는 이유는 웃긴 것보다 이런 의미있는 글, 동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수능 강사라고 하는데
수능과는 영원히 관계가 없을 저 같은 사람도 새겨 들을 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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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은 방송사 및 저작권자의 요청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란다.

어차피 이 동영상은 수능 강의이기 때문에 방송사 저작권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카이에듀(대표 : 이현) 측에서 내리게 했다는 말이 되는데, 도대체 왜 내리게
했는지가 이해되지 않는다.

이유는 둘 중에 하나 일 것이다.
1. 인강(인터넷 강의)가 유출되지 않게 하려는 스카이에듀측의 조치
( 그런데 5분 남짓의 강의와 상관없는 딴소리가 그렇게 중요했던가? )

2. 60년 전에 총살 당했어야 할 악의 잔재들이 찔려서 삭제조치를 하게 했다.
(이건 또 뭐냐? 그 지겨운 음모론을 여기에까지 들고 나와야 하는가?)

솔직히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삭제가 된 걸 보고 상당한 의외라 생각했다.
 1번이든 2번이든 말이다.

단, 지우지는 않겠다. 내가 똑같은 걸 어디선가 찾아내서 올릴수도 있지만 그만 두기로 했다.
대신, 이 동영상에서 나온 내용을 밑에 부록마냥 덧붙인다.


 

  민주주의가 되면 개나 소나 정치한다고 날뛰면, 정치판은 개판되고 정치가 개판되면 정치가 타락하고,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소크라테스 말 중에 새겨 둘 말이다.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한국 정치가 지난 60년간 타락의 타락을 거듭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
  노무현때 만큼 한국의 민주주의가 발전한 적이 없었고 이만큼 정치가 깨끗했던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의로움을 말하면 "따"가 된다.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따"가 되고 병신이 된다. 기껏 해야 '너 잘났어' 라는 대접을 받는다.
  얼마나 사회가 썩어 빠졌으면,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나라는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
  청년들이 가장 순수하고 이상적인데 이 나라 청년들은 정의란 말을 아예 하지 않는다.
  눈 앞의 이익만 쫓는다. 썩어도 썩어도 이렇게 썩은 사회가 있나.
  이승만 같은 인간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는 순간 정의는 땅에 떨어진다.
  백범 김구가 총에 맞아 쓰러진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사라진 것이다.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은, 그 가족들은 해방된 다음에도 생계 자체가 어려워 허덕이고 친일파가 됐던 자들은 그 후손의 후손의 후손까지 떵떵 거리며 사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정의를 말하면 웃기게 되는거지. 박정희 같은 인간들이 대통령이 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거다.
  일본 사관학교 들어가서 천황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만주에서 독립군 때려잡던 그런 인간이 해방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더군다나 이 나라의 국민들은 많은 사람이 지금도 박정희를 존경한데.
  썩어도 이렇게 썩은 나라가. 장준하 선생이 암살 당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없는거다.
  1981년도의 조선일보, 전두환 찬양기사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전두환 밀려나고 조선일보 이렇게 썼어.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
  노태우 5년 동안 독재 계속 됐어. 조선일보 이렇게 썼어.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자' 한국은 한번도 과거를 정리한 적이 없어.
  프랑스가 이차 대전 끝나기 전에 독일에 점령당해 히틀러가 괴뢰 정부를 세웠다.
  프랑스의 많은 지식인들이 변절했다. 프랑스가 독립운동을 일으켜 독립정부를 세운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말 그대로 피의 숙청. 프랑스의 더러운 잔재를, 히틀러에게 충성했던 자들을,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잡은게 언론이야.
  독일 찬양기사를 썼던 신문 기자들 총살했어. 수천명을 총살시켰어.

  이게 프랑스 현대사의 시작이야"
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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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린 (MAR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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