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여행사진 정리하다가 가슴이 아련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금이라도 다시 떠나고싶다.
쓰다가 아니쓴 여행기 따위, 앞으로도 완성될 기미가 없으니...
단지, 가지고 있는 사진 중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 몇 장 올려봐야겠다.
인도의 수도 델리는 뉴델리와 올드델리가 있다. 신시가지-구시가지의 차이겠지?
올드델리를 갔을 때 짜파티를 굽는 가게 앞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다.
짜파티 만드는 아저씨의 현란한 손길에 유혹당했더랬다.
내 입맛에는 난이 맛있다.
빵 굽는 아저씨는 처음에 차인표마냥 손가락을 저으신다. 찍지 말라는 의사표시인 듯.
미안했던지 다시 찍으란다. 그래서 다시 찍은게 이것. 그 때문에 이번에는 카메라를 엄청
의식하신다.
(인도의 이 단품요리를 정확히 뭐라 하는지 까먹었다.) 한 그릇에 당시 가격으로 10루피나 20루피
짜파티는 한 장에 2루피였다. 난 감자커리(10루피)와 짜파티 석장을 주문했다가 반절 먹다가 배불러서 다 못먹고 나와버렸다.
그 가게에서 파는 '짜이'다.
간단히 말해 계피향이 추가된 로얄 밀크티라 하겠다. 우유 섞은 홍차.
이곳의 짜이는 다른 곳과 달라서 찍었다.
다른 곳은 같이 끓여서 1회 복용양씩 따라주는데, 이곳은 우유에 홍차를 섞어서 준다.
인도 짜이는 어느 곳이나 맛있지만 이곳은 만드는 방식 때문인지 더 깔끔한 맛을 냈다.
이번엔 라씨(요구르트 음료)집.
배낭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뉴델리 쪽)
사람들이 먹고 있는 한 잔이 10루피 정도였나?
만드는 과정을 찍었다.
이것 역시 만드는 과정... 좀 길게 찍었다.
옆에서는 핫 밀크를 판다. 따뜻한 전지분유 맛.
맛보다는 우유를 섞는 그 솜씨 때문에 찍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