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능
NHK 다큐멘터리 - 장가계(張家界)
마린 (MARLIN)
2007. 10. 18. 14:52
얼마전, 전혀 나답지 않는 쓸데없는(?) 짓을 하고야 말았다.
자막 제작 ! ! !
중국 장가계에 대한 다큐를 찾았는데 이게 글쎄 NHK것이란다.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일본어 공부나 하자는 생각에 만든 자막이었는데
역시 자막을 만든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 빠져들 듯한(?) 노가다성과 계속 발견되는 오타들...
그러나 역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직역과 의역의 경계가 어디인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일어를 길바닥에서(?) 배웠지만, 가장 많이 늘었던 때는 현지인들과 접촉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던 2002년 당시였다.
그리고 일본어로 생각하고 말하기를 어느정도 익혔던 기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다지 못 느꼈었는데, 일본어를 한글로 바꾸다보니 직역의 어색함이 묻어
났다. 그렇다고 의역투성이로 만드는 건, 나 역시 싫어한다.
뭐, 처음 자막이고 일본어(한국어도 마찬가지)가 부족하다보니 의역의 어색함과 직역의 어색함을 골고루 갖춘(?) 자막이 된 듯 하다.
그러나 걱정은 하지 않는다.
유명 일드도 아니고... (슬프지만 ㅜㅜ)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많이들 보지 않기에 많이들 질책하지도 않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