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국
중국여행기 3 - 병마용, 화청지, 청진사
마린 (MARLIN)
2007. 6. 29. 01:00
2006년 11월 20일 월요일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묘~하면서 야릇한 느낌과 받으면서 일어났다. 바깥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모양이다. 잠에서 깨었을 때는 나만의 독방이었던 곳에 어떤 서양인이 이미 들어와 있었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잠을 못 잤기 때문에 잠을 좀 자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난 이 남자에게 잘 자라고 하고 난 병마용으로 떠났다.
시안 역 앞에서 306번이자 5번 버스(2개 번호가 같이 적혀있다.)를 타고 7위안을 내면 병마용까지 데려다준다. 그리고 어디서 내릴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디 간다는 뜻을 전달하면(말이 안 통하면 뜻이라도 전달하면 된다. 방법은 알아서~) 그곳에서 내리라고 알려줄 것이다.
병마용의 전경
오히려 박물관에 따로 전시해 놓은 몇몇의 전시물이 더욱 인상 깊었다.
병마용 2호갱이던가?
니켈 도금이 된 진나라 시대의 검
박물관 안에 보관되어 있는 진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크롬 도금이 되어있는 칼이다. 2000년 전에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겹쳐놓은 종이 10장 이상을 가볍게 베어낼 수 있다고 한다.
크롬 도금이 재현된 것은 20세기 초 독일에서였다나?
진시황릉은 그냥 SKIP해버렸다. 발굴은 앞으로 몇 십년 안으로 힘들 것 같고, 발굴 안된 진시황릉은 단지 조금 거대한 인공적인 야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화청지
화청지는 당태종과 양귀비가 함께 여름을 나던 여름 별장이었다고 한다. 대충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어디를 보고 어떻게 느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한창 여자에게 빠져있는 졸부집의 별장에 초대받아 왔다고 생각해보면서 걷기로 했다. (졸부네 별장 치고는 지나치게 켰다.)
거북이의 머리가 반들거리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
관광객들이 당나라 시대의 복장을 하고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던 곳. 유명한 정자인 듯 함. 그러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음.
오늘은 이곳 두 군데를 보고서 다시 Ludao빈관으로 왔다. 방에 들어와보니 어떤 단발머리의 동양 여자애가 자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허우대가 큰 서양녀석이 와서 이 여자를 깨워 같이 나가는 것이었다.
들은 얘기로는 여자는 중국 대학생이고 남자는 유럽의 어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여행중에 만나서 같이 여행중이라고 했다. 이런 부러운 것들~~~
요약 : 시안의 병마용과 화청지를 보고 옴.
2006년 11월 21일 화요일
청진사 주변의 시장모습
말린 과일들이 즐비한 시장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청두행 열차표를 끊었다. 루안워 가격이 다른 열차의 잉워와 비슷하여 이것도 경험이다 싶어서 루안워를 끊었다. 시안->청두 루안워가 186위안이었다.
오늘의 일정은,
숙소 -> 청진사와 주변 -> 비림박물관 -> 숙소 였다.
청진사와 그 주변 : 청진사 주위의 거리가 가장 좋았다. 청진사도 들어가봤지만 그냥 옵션 정도였다. 그 옆의 말린 과일 시장도 좋았는데 맛만 보고 안 샀더니 주인 아줌마가 인상을 팍 쓰는 거였다. 조금만 더 알짱거리다간 요즘 말하는 "손님, 맞을래요?"가 될 것 같아서 얼른 피했다.
비림 박물관(Stone Tablet) : 한국인과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띄엄띄엄 주워들었다. 왕희지니 누구니 열심히 설명하는데 그닥 관심이 없으니 설렁설렁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도 청진사와 비슷하게 그 주변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많은 서예가와 화가, 초상화가들이 있었고, 그들만의 공간을 형성한듯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와 비슷할까?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보여서 봤더니 10위안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였다. 모델은 80은 넘어보이는 할머니셨는데 그 표정이 너무 온화해보였다. 다 그린 초상화를 바라보던 그 담담하며 온화한 미소를 무엇에 비유해야 할까?
그 할머니는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무엇을 생각하고 계셨을까?
6시경에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타고 숙소를 타고 돌아왔다.
숙소 -> 청진사와 주변 -> 비림박물관 -> 숙소 였다.
청진사와 그 주변 : 청진사 주위의 거리가 가장 좋았다. 청진사도 들어가봤지만 그냥 옵션 정도였다. 그 옆의 말린 과일 시장도 좋았는데 맛만 보고 안 샀더니 주인 아줌마가 인상을 팍 쓰는 거였다. 조금만 더 알짱거리다간 요즘 말하는 "손님, 맞을래요?"가 될 것 같아서 얼른 피했다.
비림 박물관(Stone Tablet) : 한국인과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띄엄띄엄 주워들었다. 왕희지니 누구니 열심히 설명하는데 그닥 관심이 없으니 설렁설렁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도 청진사와 비슷하게 그 주변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많은 서예가와 화가, 초상화가들이 있었고, 그들만의 공간을 형성한듯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와 비슷할까?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보여서 봤더니 10위안을 받고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였다. 모델은 80은 넘어보이는 할머니셨는데 그 표정이 너무 온화해보였다. 다 그린 초상화를 바라보던 그 담담하며 온화한 미소를 무엇에 비유해야 할까?
그 할머니는 자신의 초상화를 보며 무엇을 생각하고 계셨을까?
6시경에 너무 힘들어서 택시를 타고 숙소를 타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