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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클랩] 막막한 ‘청춘시대’
마린 (MARLIN)
2007. 6. 28. 01:31
대학졸업 평균6년… 취업포기 415만명… 막막한 ‘청춘시대’ |
숫자로 본 상반기 채용시장 |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
‘415만명이 취업을 포기한 올 상반기(1~6월). 4년제 대학생들은 평균 6년만에 졸업하고, 평균 46대 1의 경쟁률(최고 989대 1)을 거쳐 입사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29%는 조기에 퇴사한다.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1개월은 버텨야 한다. 이들이 보는 예상정년은 46세…’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7일 분석한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기상도다. 취업준비에서부터 정년에 이르기까지 라이프 사이클별로 요약한 각 숫자에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국내 취업시장의 실태가 고스란히 반영돼있다. ◆ 6=대학생들이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다. 인크루트가 2006년 4년제 대학 졸업자(1만7933명)를 대상으로 평균 대학재학을 집계한 결과 6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것. 남자는 이미 7년을 넘었고(병역의무 포함, 7년 2개월), 여자는 4년 8개월에 이르렀다. 이 같은 현상은 재학기간에 휴학을 해서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 등 취업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415만=청년층의 순수비경제활동 인구수로 소위 ‘취업포기자’의 숫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근로조건이 안 맞아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실망실업자와 육아, 가사 등에 참여해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경계실업자를 제외한 인원으로 청년백수를 뜻한다. 취업포기자는 전년에 비해 10만명 이상 증가했다. ◆ 989 vs 46=989는 올 상반기 제주항공의 객실승무원직 채용의 입사 경쟁률이다. 남녀 5명 모집에 4947명이 몰려 올 상반기중 가장 높은 9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등 113개 주요 기업의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상위 주요 대기업의 경쟁률은 평균 46대 1 로 집계됐다. ◆ 29=신입사원의 조기퇴사율이다. 인크루트가 2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한지 1년 이내에 나가버리는 조기퇴사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29%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3분의 1이 1년을 채 못채우고 그만둔다는 뜻이다. ◆ 11=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진 요즘에도 이직할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이전 직장생활이 너무 짧으면 곤란하다. 쉽게 직장을 옮길 수 있다고 판단해 채용에서 배제하기 때문이다.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소 11개월은 근무해야 적어도 심사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46=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년은 46세였다. 이는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3876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예상정년을 조사한 결과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예상 정년이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방승배기자 bsb@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6-27 |
그런데 정말 415만명이나 취업포기 상태인가?